
추격과 속임수의 미션〈레드 노티스〉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글로벌 액션 블록버스터로,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이라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고대 유물을 둘러싼 국제 범죄자들과 FBI 요원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유쾌하게 풀어낸 액션 코미디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인물을 찾는 인터폴의 ‘레드 노티스(Red Notice)’가 발령되고, FBI의 프로파일러 존 하틀리(드웨인 존슨 분)는 즉시 특별 임무를 수임하게 됩니다. 그는 잊힌 고대 보물인 ‘클레오파트라의 금알’을 훔친 최대 예술 도둑 놀란 부스(라이언 레이놀즈 분)를 쫓기 시작하지요 firstpost.com +2 imdb.com +2 tributemovies.com +2 . 첫 번째 사건은 로마의 박물관에서 시작됩니다. 하틀리는 경계가 삼엄한 감옥도 뚫고 부스를 포착하지만, 그는 능수능란하게 탈출해 알래스카와 바리로 흩어집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얼음 동굴과 정글 등 전 세계를 오가며 숨 막히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이어갑니다 . 도중에 등장하는 숙적 더 비숍(갈 가돗 분)은 하틀리와 부스를 능가하는 절도 실력을 가진 여성 도둑으로, 이들이 놓친 두 번째 금알을 손에 넣고자 움직입니다. 이로 인해 하틀리는 예술품 수집이라는 명분으로 시작되었지만, 점점 부스와 어쩔 수 없는 동맹 관계로 발전하지요 . 결국 두 사람은 은밀히 러시아의 감옥에서 만나 손을 잡고 탈옥에 성공합니다. 그들은 세 개의 금알을 찾기 위해 서로의 정보와 능력을 결합하며 두 번째 목적지 발렌시아의 가면 무도회, 그리고 세 번째는 아르헨티나 정글 속 비밀 벙커까지 여정을 떠납니다. 이 과정에서 비숍과의 치열한 삼자 대결, 동굴과 감옥에서의 도주, 그리고 총격전이 이어집니다 . 최종적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세 개의 금알을 모두 확보한 뒤, 그들은 이집트로 가서 한 억만장자에 금알을 판매하려 합니다. 하지만 비숍이 돈을 가로채며 서로 간의 협박과 배신이 극에 달하지요. 세 명은 강제로 요트 위에서 재대결을 치르고, 결국 비숍과 하틀리, 부스의 대립은 능숙한 전략과 치밀한 계략 속에서 안정을 찾아갑니다 . 엔딩에서는 세 사람 모두 인터폴의 레드 노티스를 받으며 새로운 인생을 맞이할 준비를 암시합니다. 하틀리는 부스를 믿으며 새로운 팀으로서 ‘루브르 박물관’에서 벌어질 또 다른 작전을 기획하는 듯한 여운을 남기죠 .
영화는 고대 유물이라는 역사적 소재를, 현대 액션과 유머 코드와 결합해 극적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인디아나 존스식 보물 헌터와 007 스타일의 첩보물 감성을 절묘하게 섞어낸 점이 특징입니다.
세 주인공 모두 각자의 속내와 목적을 숨기고 있어, 관객은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됩니다. 이 복잡한 심리전은 영화에 흥미를 더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관객이 예상한 방향에서 끊임없이 벗어나는 반전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단순한 도둑 vs 경찰의 구도가 아닌, 적이었다가 동료가 되고, 또다시 반전되는 관계가 이야기의 큰 재미를 선사합니다.
존의 묵직한 카리스마, 부스의 입담과 유머, 비숍의 치명적인 지략과 미스터리함까지… 세 캐릭터의 매력이 각각 다르게 살아나며 균형 있게 어우러집니다.
로슨 마샬 서버 감독은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액션과 코미디의 능란한 조율을 본작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빠른 편집, 세계 각지 로케이션의 다채로운 시각 효과, 그리고 스타들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존 하틀리 (드웨인 존슨) – 원칙을 중시하는 FBI 요원이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 속에서 점차 유연하고 전략적인 인물로 변화합니다.
놀란 부스 (라이언 레이놀즈) – 유머와 잔머리로 살아가는 천재 도둑. 허당 같지만 영리하고, 위험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비숍 (갤 가돗) – 미스터리하고 치명적인 여성 도둑. 그녀의 정체와 계획은 마지막까지 관객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레드 노티스〉는 복잡한 메시지를 담기보다는 ‘스타들의 매력’과 ‘예측 불허의 전개’, ‘스케일 큰 액션’이라는 블록버스터의 정석을 즐기기 딱 좋은 영화였어요. 머리 복잡할 틈 없이 웃고 놀라며 보는 맛이 있었고, 특히 마지막 반전은 생각보다 신선했어요. 가볍게 재밌게 즐기고 싶은 날 보기 좋은 오락 액션이었습니다!